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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심부름 했어요!” 새빛교회 장선희 목사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지난 4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수요예배를 준비하고 있는데 여성 한 분이 교회로 들어왔습니다. “누구시지?” 갑자기 오셔서 저는 조금 의아했지만 인사하며 살펴보니까 낯이 익었습니다. 그 분은 제가 새벽예배를 드린 후, 교회 1층 출입구 뒤쪽에서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만나 1-2번 인사를 나누었던 옆 건물에 사시는 이웃사촌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하나님이 새 신자를 한 분 보내주신 건가?” 생각했습니다. “어머,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지요? 반갑습니다. 오늘, 어떻게 이 시간에 오셨어요? 예배드리러 오셨나요?” 그러자 그 분은 말씀하셨습니다. “아니예요. 전해드릴 게 있어서 일 끝나고 잠깐 들렀습니다. 이거 받으세요.” “아니, 이게 뭐지요?” “헌금입니다. 제가 보니까, 교회간판 글씨 빛깔이 바랬더라구요. 세상 영업집(1,2층) 간판도 잘 만들었던데...교회간판이 오래된 것 같아서요...” “아, 네. 썬팅 간판(이전교회가 설치함) 색깔이 많이 바랬지요? 우리교회가 이번 11월에 계약만기라, 성전의 진로를 위해 기도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간판을 하더라도 재계약을 하게 되면, 생각해보려고 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게 웬일이지요? 이 헌금을 받아도 되나요?” “네, 목사님!” “너무 감사해서 어떻게 하지요?” “아닙니다. 하나님 심부름했어요! 심부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라고 하시며, 헌금봉투를 건네주시고 기도할 틈도 없이 돌아가셨습니다. 그 분은 100만원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알고 보니, 아들이 목회를 하다가 간암이 걸리고 교회 건물이 경매로 팔려나가서 목회를 접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아들의 건강을 회복시켜주셨고, 지금은 다시 강화도에서 목회를 하신다고 합니다. 그 분은 목회자인 아들 때문에 개척교회의 형편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 분은 겸손하셨고 미소를 머금은 얼굴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 날, 생각지도 않던 성도를 통해 하나님은 제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저는 잠시 생각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성도를 통해 교회간판을 달게 하시는 것은 여기서 계속 목회를 하라는 의미일까?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여기서 4년째인데, 이곳을 떠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며 기도하던 중이라, 간판헌금을 계기로 한 번 더 하나님의 뜻을 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처음으로 교회건물 4층 전면에 7m짜리 간판을 달았습니다. 간판가게 집사님(사장)과 이야기를 하던 중, 집사님이 물으셨습니다. “목사님, 간판 다는 길에 썬팅도 다시 하시지요?” “교회가 지금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나중에 해야겠어요.” 그러자 집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목사님은 간판을 다시고, 제가 썬팅을 봉사하겠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오늘 처음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 것뿐인데...하나님의 은혜구나.” 좋으신 하나님은 두 분의 귀한 천사를 통해 일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간판 바로 아래 창문에 썬팅으로 성구까지(“주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행16:31), 보너스로 써 넣게 하셨습니다. 교회의 연단 가운데서 감사하며 더 많이 무릎 꿇게 하신 하나님께서 뜻하지 않은 방법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임마누엘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십니다. ‘여호와 이레!’ ‘여호와 닛시!’

매년 7-8월이 되면 여름성경학교, 수련회, 캠프, 부흥성회 등 교회행사가 많은 시기입니다. 하나님의 심부름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과연 우리는 겸손한 하나님의 심부름꾼인가? 과연 나는 하나님이 마음껏 일을 맡기시고, 또 쓰임 받는 신실하고 충성된 심부름꾼인가?” 돌아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때로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다름을 틀린 것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하나님의 심부름인데 마치 내 일처럼, 내 뜻대로 감정과 이기심을 따라 직무를 유기할 때는 없는가? 십자가를 자랑하기보다 나를 자랑하려는 교만함은 없는가?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간교하고 사악한 원수마귀에게 속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입니다. “주여, 우리의 눈을 열어주소서! 우리의 귀를 활짝 열어주소서! 우리의 눈을 명예가 아니라, 십자가에 고정시키게 하소서! 사람, 세상, 유혹의 소리가 아니라,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쓰임 받는 겸손하고 충성된 심부름꾼, 영혼을 살리고 치료하는 성령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아멘, 할렐루야!!”

 

“네가 축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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